[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해외 촬영 중 배우 신세경과 그룹 에이핑크 윤보미의 숙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스태프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방실침입 등 혐의를 받는 스태프 김 모씨에게 징역 2년과 신상정보공개, 취업제한명령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검찰은 “불법 촬영 범죄의 사회적 폐해가 심각하다. 특히 피해자들은 연예인으로 이에 대한 공포감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김 씨는 이날 재판장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장비 담당 직원이던 김 모씨는 지난해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국경 없는 포차’ 해외 촬영 중에 이들의 숙소에 들어가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를 갖다 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상한 낌새를 느낀 신세경이 카메라를 직접 발견했으며, 방송사 측이 김 모씨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될 만한 영상이나 외부 유출은 없었으며, 해당 스태프는 귀국 직후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신고를 접수한 강남경찰서가 수사해 검찰에 송치한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피의자의 주소지 관할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됐다. 남부지검은 수사를 거쳐 지난 3월 김 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 모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1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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