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아침마당'에서 가수 장미화가 노인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을 밝혔다.

13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노인 우울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장미화는 노인 우울증에 이야기하던 중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외동딸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아들도 해외에 떨어져 살며 독거하던 도중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꼈다는 것.

장미화는 "막한 시간이 오래가니 우울해지고 술을 마시게 되더라. 그때 돈이 없어서 소주를 박스로 사서 마셨다. 술이 취하면 '아, 죽고 싶다. 살기 싫다. 왜 이렇게 외롭고 이상하지. 왜 이러니. 살아서 뭐해'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러면 방충망을 열게 된다. 우리 집이 8층인데 아래 내려다보고 '차라리 떨어지면 편할 거 같아'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그때 나를 찾지 못하면 떨어지는 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지금은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장미화는 "공허한 시간을 주면 안된다. 나의 경우 한지 공예, 액세서리 공예 등을 배웠다. 만들다 보면 날밤 새는 줄을 모른다. 시간이 사라진다. 그렇게 극복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과 사별 후 자신과 NGO 단체에서 함께 일하며 우울증을 극복한 지인의 사례를 들며 "공허한 시간, 남는 시간을 주지 말라"고 조언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