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침마당'에서 영화 '교회오빠'에 대해 다뤘다.

24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영화 '교회오빠'의 이호경 PD와 오은주 씨가 출연했다. 패널로는 코미디언 김학래, 이승연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영화 '교회오빠'는 지난 2017년 방송된 KBS1 다큐멘터리인 'KBS 스페셜 '앎: 교회오빠'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자신의 대장암 4기 판정과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아내의 혈액암 4기 판정까지 연이어 고난을 마주하게 된 故 이관희 집사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교회오빠'의 주인공 이관희 집사와 그의 아내 오은주 씨는 마치 성경의 욥처럼 연이은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이들의 모습은 기독교 신자는 물론이고 비신자들의 마음에도 울림을 준다.

이날 '앎' 다큐 시리즈와 영화 '교회오빠'를 만든 이호경 PD는 연출 배경으로 누나를 꼽았다. 이호경 PD는 "누나가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가족이 병 간호를 하게 됐다. 그러다가 암 환자들의 커뮤니티를 알게 됐고, 이걸 다큐멘터리로 만들게 됐다"고 했다.

'앎: 교회오빠'와 '교회오빠'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준 이관희 씨. 이에 이호경 PD는 "비극 속에서도 부부가 너무 밝게 투병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모습들이 제작진과 시청자들, 관객들에게 울림을 준 부분이다"라면서 "하루라도 온전하게 살려고 했던 남자의 삶을 잘 전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했다.

암 투병을 하던 이관희 씨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이에 오은주 씨는 "이 이별이 끝이 아니라는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어 마냥 슬프지만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오은주 씨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더 사랑해 주고 싶어 결혼식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더라"고 이관희 씨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