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마약 의혹에 휩싸인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노래가 그룹 젝스키스 은지원의 신보에 수록곡으로 실렸다. 비아이의 이름은 앨범 작업에 참여한 아티스트 목록 중 어디에도 없었다.

27일 은지원의 솔로 정규 앨범 'G1'이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불나방'을 포함해 총 9곡이 수록됐다. 이 중 문제가 된 곡은 수록곡인 4번 트랙 '쓰레기(WORTHLESS)'다. '쓰레기'를 작사, 작곡한 인물이 비아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번 트랙 '쓰레기'를 작사, 작곡한 인물이 비아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아이가 과거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작업 중인 곡 일부를 공개했고, '쓰레기'와 동일한 곡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쓰레기' 제작자 명단에는 비아이의 이름이 없으며, YG 프로듀서인 밀레니엄(최래성)만 기재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은지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티브이데일리에 "'쓰레기'는 비아이와 밀레니엄이 공동작곡한 곡이 맞다. 비아이 본인의 요청에 따라 트랙리스트에 이름은 올리지 않았지만 '쓰레기'의 저작자로서 음저협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아이는 마약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팀에서 탈퇴, YG와의 전속계약도 해지된 상태다. 또한 과거 비아이의 마약 관련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양현석 YG 전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름을 가린 채 신곡을 발표한 비아이의 행동이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