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옹알스가 '불후의 명곡'에서 감동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13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은 '여름특집 2탄-개그스타 편'으로 꾸며져 이봉원, 문세윤, 이승윤, 김준현, 옹알스, 개그콘서트 트로트라마팀 서태훈, 안소미, 김태원이 출연했다.

이날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옹알스는 최근 대한민국 최초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소식을 전하며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들의 도전기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영화 '옹알스'로 개봉한 상황, 이들의 남다른 행보를 응원하는 코미디언 동료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옹알스는 결성 후 지난 10여년 간 수많은 고비를 넘겼다고 밝혔다. 특히 리더 조수원이 혈액암 판정을 받고 현재 무대에 제대로 서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조수원은 오랜 준비 끝에 이날 겨우 무대에 설 수 있었다. 함께하는 자리에 자신이 빠질 수 없다는 부채감에 무리해 무대에 선 것.

옹알스는 유희열의 '그래 우리 함께'를 선곡했다. 서로 함께 한다면 언젠가는 웃으며 삶의 끝에 설 수 있다는 가사가 조수원의 투병으로 인해 고생했던 옹알스 멤버들의 사연을 담은 듯해 더 큰 감동을 자아냈다. 대기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동료 문세윤은 눈물을 흘리며 조수원의 무대를 다시 볼 수 있음에 감사해 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불후의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