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 흥행 돌풍을 이어온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영화 속 캐릭터 발키리에 대해 언급했다.

케빈 파이기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2019 샌디에이고 코믹콘(이하 '코믹콘')'에 참석해 미국 언론매체 i09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케빈 파이기는 공식적으로 "발키리(테사 톰슨)은 마블 씨네마틱 유니버스(MCU) 최초로 성 소수자(LGBTQ) 히어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이런 발키리의 모습이 어떻게 영화에서 표현될지 확실치 않지만, 2021년 11월 5일 개봉하는 영화 '토르 : 러브 앤 썬더' 뿐만 아니라 다른 마블 영화에서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케빈 파이기의 발언은 발키리 역을 연기한 테사 톰슨이 실제로 성 소수자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 앞서 지난해 1월 테사 톰슨은 영국 잡지사 포터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난 남성에게도 끌리지만, 여성도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며 양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6월엔 가수 자넬 모네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1983년 출생의 테사 톰슨은 2002년 연극 '템페스트(Tempest)'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어 2006년 영화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When a Stranger Calls)'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한 그는 이후 2017년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를 통해 MCU에 입성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테사 톰슨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등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