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복면가왕’ 지니가 김영우, 아스트로 MJ, 현진영, 앤씨아를 꺾고 가왕의 자리를 지켰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노래요정 지니의 첫 번째 방어전과 이에 맞서는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첫 무대는 거북선과 감성주유소였다. 거북선은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감성주유소는 양희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곡해 각각 개성 있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결과는 감성주유소의 승리였다. 이에 가면을 벗은 주유소의 정체는 그룹 스윗소로우의 김영우였다. 스윗소로우는 지난 2월 성진환이 팀 탈퇴를 하면서 3인조로 재편됐다. 이와 관련 김영우는 멤버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2년간 공백기가 있었다. 세상은 계속 흐르고 좋은 노래는 계속 나오니 멈춰 있는 저희가 죽어있는 느낌이었다.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다. 음악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방탄모래성과 김기사가 맞붙었다. 방탄모래성은 첸의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김기사는 버즈 ‘가시’를 들려줬고 공개된 결과는 방탄모래성의 승리였다. 가면을 벗은 김기사의 정체는 아스트로 MJ였다. MJ는 “3라운드에 가서 멤버들에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재도전하게 되면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3라운드에서 감성주유소는 신해철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방탄모래성은 규현의 ‘광화문에서’를 열창했다. 결과는 방탄모래성의 승리였다. 주유소의 정체는 가수 현진영이었다. 내년이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밝힌 현진영은 즉석에서 ‘흐린 기억속의 그대’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30년 가까이 된 노래에 열광해주셔서 아직까지 사랑해주시는 게 현진영이라는 가수가 대중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바탕인 것 같다. 좋은 음악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니는 이하이 ‘한숨’을 선곡해 감미로움을 뽐냈다. 결과가 공개됐고, 지니는 가왕전 방어에 성공했다. 지니는 “또 다시 제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하다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공개된 방탄모래성의 정체는 데뷔 7년차 가수 앤씨아였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