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JBJ95가 여름에 어울리는 앨범으로 컴백했다.

JBJ95(상균 켄타)의 세 번째 미니앨범 ‘스파크’(SPAR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낼 행사의 진행은 MC하루가 맡았다.

JBJ95의 컴백은 지난 3월 26일 낸 두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AWAKE)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새 앨범 ‘스파크’는 여름이라는 계절이 주는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한 여름 날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의 서사를 트랙 순으로 담아냈다. 앨범명은 타이틀곡 ‘불꽃처럼’에서 느껴지는 불꽃이 터지는 이미지를 통해 여름밤의 사랑을 점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균은 “콘셉트가 여름이다. 여름 안에서 풋풋한 첫사랑 감정들을 담았다. 수록곡들은 1번부터 5번까지에 여름밤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담았다. 그 시간대에 들으면 좋을 곡들로 구성했다. 천천히 들으면 여름의 하루가 지나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불꽃처럼’은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의 신스, 반복적인 베이스와 기타가 돋보이는 곡이다. 사랑에 빠진 황홀한 순간과 둘만의 시간을 피어오르는 불꽃에 비유해 노래했다.

켄타는 “여름밤 감성”이라며 “반복되는 가사 부분이 중독되는 그런 타이틀곡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상균은 “처음 들었을 때 제목이 정해지기 전이었는데 여름밤 바닷가에서 불꽃놀이를 하며 사랑하는 비디오가 떠올랐는데 제목이 정해지고 깜짝 놀랐다. 정말 이걸 생각하고 쓰셨구나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어쿠스틱한 감성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R&B) 곡 ‘아침이면’, 서브타이틀곡 ‘언리얼’(UNREAL), 밴드 사운드가 중심이 된 일렉트로닉 팝 음악 ‘헤이, 섬머’(HEY, SUMMER), 한 여자를 바라보며 행복하면서 동시에 괴로워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크러쉬’(CRUSH) 등이 담겼다.

멤버들은 이날 수록곡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을 꼽았다. 켄타는 “2번 트랙인 ‘언리얼’의 곡 스타일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1, 2집에서는 조금 멋있는 서브타이틀곡을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그 분위기와 다른 서브타이틀을 선택했다”고 했다.

상균은 “‘헤이 섬머’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며 “이 노래를 앨범 타이틀곡으로 넣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내 생각에는 이 곡이 여름밤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하는 곡”이라고 했다.

‘크러쉬’는 가장 오래 녹음을 해야 했던 곡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상균은 “역대급 녹음시간이 걸렸다. 12시간 정도는 걸린 것 같다. 원래 녹음을 되게 빨리 끝내는 스타일인데 10간 정도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상균과 켄타는 방송이 끝난 후, 최종 11위 안에 들지 못한 멤버들로 꾸려진 그룹 JBJ에 합류해 활동을 펼쳤다.

JBJ는 7개월 동안 유지된 그룹으로 활동 종료 후 상균과 켄타는 JBJ95라는 그룹을 따로 꾸려 독립했다. 1995년생인 두 사람의 생년월일을 넣어 그룹명을 만들었다.

듀오 활동을 시작, 쉼 없이 결과물을 발표해 온 두 사람은 이번 앨범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보람이 있다고 했다.

‘불꽃놀이’와 ‘언리얼’ ‘헤이 섬머’ 등의 가사를 쓴 상균은 “가사를 많이 엎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 앨범들 모두 타이틀곡을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이번 앨범도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반면 켄타는 “지난 앨범들을 준비할 때는 발음과 노래 실력 때문에 여유가 많이 없었다. 가사를 읽으면서 녹음하는 것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레슨도 더 받고 여유가 생겨서 더 느낌 있게 부르려고 노력했다”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열심이 준비한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믿고 듣는 듀오 JBJ95’였다. “두 사람의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가진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켄타는 “항상 성장하고 발전하는 그런 팀이 되면 좋겠다. 그게 내가 계속 갖고 있는 목표”라며 “이번 앨범도 자신 있지만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앨범을 낼 때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균은 “이번 앨범으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첫 번째 앨범, 두 번째 앨범 모두 싫어하시는 분 없이 취향 저격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힘이 됐다. 이번 앨범으로 정확한 타이틀이 생겼으면 좋겠다. ‘믿고 듣는 듀오 JBJ95’”라며 웃었다.

JBJ95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컴백 활동을 펼칠 JBJ95는 오는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역대급 규모의 한류 축제 ‘2019 케이월드 페스타(2019 K-WORLD FESTA)’의 개막식(16일)에도 참여,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