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최민수가 3차 공판에서도 보복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아내와 함께 법원에 등장할 정도로 당당한 모습이다.

9일 오전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지법에서 형사8단독으로 진행된 최민수에 대한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모욕 혐의의 세번째 재판이 열렸다.

이날 최민수는 아내 강주은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예상 외로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그는 법원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을 향해 "국내외로 굉장히 어지러운 시기다. 좋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 보여드려 송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오늘로 3번째 재판정에 왔다. 재판이라는 것이 경험하기 힘든 일이다. 저의 직업관을 봐서 '좀 더 조심해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문명화된 우리가 공간에 대한 약속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성숙함이 더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최민수는 "오늘 깔끔하게 정리되길 바란다. 사실 (보복 운전은) 일반인에게 흔할 수 있는 일인데, 제 직업적으로 크게 부각이 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냐'는 질문에 "있는 걸 거짓말하는 것을 부인이라고 한다. 난 인정 안 한다"며 전과 변함없는 입장을 보였다.

남편과 함께 공판에 참석한 강주은은 멘트없이 법원에 들어섰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중순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고소인은 최민수가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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