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복면가왕’ 아이둘 장문복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영상평지를 남겼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지난주, 이하이 ‘한숨’으로 잔잔하면서도 강력한 무대를 선보여 2연승 수성에 성공한 가왕 노래요정 지니의 세 번째 왕좌 도전기가 그려졌다. 또 지니에 맞서는 복면가수들의 무대도 공개됐다.

이날 아이돌과 아이둘은 다섯손가락의 ‘풍선’으로 무대를 꾸몄다. 결과는 아이돌이 승리해 아이둘이 정체를 공개하게 됐다. 이승기 ‘스마일보이’를 선곡한 아이둘의 정체는 그룹 리미트리스 장문복이었다.

특별히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분이 있냐는 물음에 장문복은 어머니를 꼽았다. 그는 “어머니께서 이런 무대 서는 프로그램을 좋아하신다. 음악방송 활동할 때 모습을 보시는 걸 좋아하신다”고 했다.

이어 장문복은 “사실 어머니께서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 2년간의 암 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셔서 여기 서있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하늘에서도 꼭 보고 계실 거다”라고 말해 장내를 숙연케 했다.

장문복은 “데뷔 확정이 된 지 일주일 지나고 돌아가셨다”며 “데뷔 무대는 못 보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MC는 조심스럽게 영상편지를 요청했고, 장문복은 “엄마 나 ‘복면가왕’ 나왔는데 떨리더라. 항상 엄마 하늘에서 나 지켜봐주고 있을 거라고 믿어. 오늘도 꿈에서 꼭 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랑해 엄마”라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