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팝 가수 조던 프루트가 자신의 전 레코드 레이블과 네슈빌의 프로듀서 케이스 토마스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3일(현지시각) "조던 프루트가 자신이 열네 살이었을 때, 네슈빌의 프로듀서 케이스 토마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해당 프로듀서와 이를 방관한 레코드 레이블을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조던 프루트가 고소장을 제출한 회사는 그의 전 레코드 레이블이자 디즈니의 산하 회사인 할리우드 레코드다. 조던 프루트 측은 "할리우드 레코드가 성추행으로부터 조던 프루트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할리우드 레코드는 케이스 토마스의 성적 학대 사실을 알았거나 알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프로듀서와 계속해서 일을 하도록 강요했으며 프로듀서가 감시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던 프루트 측은 "안타깝지만 대기업들의 관심은 아티스티의 안위보단 매출과 차트에 집중돼있다. 젊은 인재들을 보호할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다"면서 "권력을 휘두르는 이들은 계속해 우릴 망가트린다. 디즈니와 대형 레코드 레이블이 재능을 가진 이들을 가축처럼 취급하는 게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던 프루트의 폭로에도, 아직까지 할리우드 레코드와 모회사인 디즈니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1991년 출생인 조던 프루트는 지난 2005년 할리우드 레코드와 계약한 뒤, 2007년 앨범 '노 오디너리 걸(No Ordinary Girl)'을 통해 데뷔했다. 특히 '노 오디너리 걸'의 타이틀곡 '아웃사이드 룩킹 인(Outside Looking In)'은 미국 빌보드 차트 100에서 77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후 지난 2011년 할리우드 레코드와 계약이 끝난 조던 프루트는 조나스 레코드와 새롭게 계약을 맺은 뒤, '보이스'에 출연해 제2의 인생기를 맞았다. 그러나 지난 2017년 갑자기 음악 활동을 그만두겠다며 연예계를 은퇴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조던 프루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