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해피투게더4'에서 MC들을 대상으로 가수 영지의 특별 과외가 펼쳐졌다.

26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는 '윤정이가 부탁해' 특집으로 꾸며져 장윤정, 손준호, 영지, 문명진, 대니정이 출연했다.

이날 영지는 "큐브 1호 가수인데,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연습생 40명을 트레이닝 했다. 이기광, 현아, 소유, 다솜, 손나은, 정일훈 등의 아이돌을 교육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영지는 MC들의 권유로 조세호를 대상으로 특별 과외에 돌입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듣기에도 안 좋은 습관이 있다"고 비난한 반면, 영지와 대니정은 예상치 못한 실력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윤정은 "잦은 비브라토는 어떻게 내는거냐"며 감탄했고, 문명진은 "요즘 저런 비브라토가 유행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게스트의 칭찬에 기고만장해진 조세호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말야"라고 MC들에 호통을 치며 평소 감추기 급급했던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 가운데 조세호의 가장 큰 문제점을 파악한 영지는 "목소리를 닫지 말고 열어서 불러봐라"면서 손을 좌우로 뻗으며 불러보길 권유했다. 영지의 특별 과외를 받은 조세호는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 있게 목소리를 내뱉었다.

다음 주자는 전현무였다. 특히 전현무는 높은 음을 올릴 때마다 온몸을 움츠리는 듯한 동작을 취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영지는 "설레는 감정을 실어 눈썹을 올려봐라"고 조언했다. 이에 조세호는 음이 올라갈 때마다 눈을 치켜 올렸고 유재석은 "잘해지긴 하는 것 같은데 이상한 습관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샀다.

마지막 과외 대상은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임재범의 '고해'를 선곡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영지는 "오히려 고음은 괜찮은데 저음이 싫다"고 직접적으로 평가해 유재석을 실망케했다. 이어 영지는 "손을 움직이지 말고 노래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번엔 콧소리가 노래를 방해했고, 영지는 "코를 잡고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영지의 말에 유재석이 코를 잡았지만, 장윤정은 "미안한데, 옆에서 보니까 너무 못생겼다"고 해 출연진들을 폭소케했다. 이에 유재석은 "말이 너무 심하시네"라고 말하면서도 다시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노래에 집중했다. 하지만 영지는 "유재석이 하는 건 비음"이라고 지적한 뒤 "이렇게 하면 안 되고 비성을 내야 한다"며 유재석의 뒤로 이동했다.

유재석의 곁에 선 영지는 그의 시선을 고정시킨 뒤, 호흡이 시작하는 부분마다 등을 치기 시작했다. 계속된 타격에 유재석은 참다못해 분노하며 "선생님 저 안 배우면 안 되냐. 가수할 게 아닌데, 왜 나를 치고 그러냐"고 농담하며 "괜히 습관만 생긴 것 같다"고 투덜거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해피투게더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