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하늬가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오후 부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한국영화 100주년X글로벌 오픈 세미나 with 사람'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하늬, 마이크 피기스(MIKE FIGGIS) 감독, 데이비드 엉거(DAVID UNGER) 아티스트인터내셔널 대표,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2부 행사는 토크 세미나로 꾸며져 이하늬, 데이비드 엉거 대표, 이소영 대표가 자리했다. 이하늬의 해외 진출을 비롯해 오픈 플랫폼 시대의 콘텐츠 제작 환경, 비즈니스 환경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이하늬는 미국 최대 에이전시 윌리암모리스엔데버(WME),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AIG)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예고했다.

이하늬는 이에 대해 "과거 한국 음악을 전공했던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전공을 하면서 우리 문화의 특수성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저 우리만의 잔치인가?', '한국 사람이라서 그냥 좋은 건가?'라는 고민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런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이하늬는 "이후 미스 유니버스가 새로운 장이 됐다. 당시 거기서 풀어냈던 한국적인 요소들을 본 외국인들의 환호가 이번 도전에 대한 자양분이 됐다. 배우가 돼서도 한국적인 것들을 잘 풀어내야겠다는 각오를 했었다"며 "한참 일해야 하는 시기에 미국으로 가서 연기 스튜디오에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다. 이제는 오랜 시간 마음으로 품어왔던 것들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하늬는 2006년 제5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진, 2007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4위로 입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드라마 '상어' '모던파머' '빛나거나 미치거나' '열혈사제', 영화 '연가시' '타짜-신의 손' '부라더' '침묵' '극한직업' 등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