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 배두나와 호흡을 맞춘 기억을 떠올렸다.

프랑스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감독 기자회견이 5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됐다. 올해 갈라프레젠테이션 상영작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일본인 배우, 일본어 없이 모두 프랑스, 할리우드 배우와 함께 작업한 것에 대해 “영화에 언어의 장벽은 없다”고 밝혔다.

편지를 통해 배우들과 소통했다는 그는 “전작 ‘공기인형’에서 배두나와 함께 작업을 했는데 공통 언어가 없었기 때문에 더 소통에 신경을 썼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소통의 장애가 느껴지지 않더라. 언어를 넘어서서 서로가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보조를 맞추게 됐다”라며 “이런 것이 바로 영화의 재미라는 걸 느꼈고, 예술은 언어를 뛰어넘는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5일부터 7일까지 부산에 머물 예정인 그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 관객들과 함께 소통할 예정이다.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고레에다 히러카즈가 모국어로 연출하지 않은 첫 번째 작품이자 첫 해외 올로케이션 작품이다. 프랑스 국민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와 호흡을 맞췃다. 이밖에도 에단 호크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국내 개봉은 12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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