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우아한 가' 배종옥의 '물벼락 사태'가 포착됐다.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극본 권민수·연출 한철수) 측은 한제국(배종옥)이 분노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한제국은 15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에 점점 가까워지는 모석희(임수향)와 허윤도(이장우)에게 강한 위협을 느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제국은 허윤도가 사실은 15년 전 살인사건 누명을 씌웠던 임순(조경숙)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기함하며 허윤도 구속이라는 초강수를 발동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배종옥이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도심 한복판에서 급작스러운 물벼락을 맞고 분노에 휩싸인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한제국이 누군가에게 난데없이 물 폭탄을 맞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을 뚝뚝 흘리며 멈춰선 모습이다. 엄청난 양의 물세례에 당황함도 잠시, 한제국은 이내 눈빛을 이글거리며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상대방을 응시하고 있다. 과연 한제국을 건드린 사람은 누구일지, 왜 한제국은 싸움에 휘말린 것인지 궁금증을 이끌어내고 있다.

해당 촬영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부천에서 진행됐다. 배종옥은 찬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에 물벼락을 맞아야 하는 장면을 앞두고도 즐거움이 가득했다고. 배종옥은 자신을 걱정하는 스태프들을 더 걱정하며 NG가 나지 않기 위해 동선을 꼼꼼히 체크하는 프로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명불허전 연기력은 물론 자신보다 스태프들을 생각하는 배종옥의 배려가 빛났다"며 "이번 회도 '역시 배종옥'이란 찬사가 터져나올 정도로 강렬한 장면들이 많다. 과연 어떤 비밀이 벗겨질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아한 가'는 종영까지 단 4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한민국 상위 0.001% 재벌가 밑바닥에 15년 동안 가라앉아있던 판도라의 상자를 두고 이를 꺼내려는 자와 묻으려는 자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오늘(9일) 밤 11시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