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10월 넷째 주(10월 21일~10월 27일)에는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의 신보가 쏟아졌다. VAV, 뉴이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위너 등 남자 아이돌 그룹들이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들고 컴백했다. 데이식스는 다양한 장르적 시도로 음악적 성장을 엿보였고, 영재는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업그레이드된 자신감을 표현했다. 카더가든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새 앨범으로 진솔한 음악적 매력을 보여줬으며 오랜 만에 대중 앞에 선 MC몽은 자신의 지난 날에 대한 고찰을 담아낸 새 앨범으로 정면 승부를 알렸다.

◆ VAV - '포이즌'(POISON) (발매일 10월 21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이다. 한층 짙어진 가을 감성으로 돌아온 VAV의 성숙해진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타이틀곡 '포이즌'을 비롯해 '119' '런웨이(Runway)' '스위트 하트(Sweat Heart)' 등 총 5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포이즌'은 마치 독같이 변해버린 지독한 사랑의 끝자락에서 새어나오는 슬픔을 표현한 팝 발라드곡이다.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가을 남자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사랑을 독에 비유한 감성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김지하 - 지난 앨범과는 또 다른 느낌. 잘 뽑은 곡들.
김한길 - 다양한 감정선이 느껴진다.
김예나 - 이별의 아픔을 느끼는 남자의 짙은 감성이 잘 담긴 타이틀곡.
오지원 - 안정적인 것이 가장 장점인 타이틀곡.

◆ 뉴이스트 - '더 테이블'(The Table) (발매일 10월 21일)



7번째 미니 앨범이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음악과는 확연히 달라진 뉴이스트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뉴이스트의 한계 없는 변화를 드러냄으로써 한층 더 성숙해지고 탄탄해진 완성도를 자랑했다. 타이틀곡 '러브 미(Love Me)'를 비롯해 '콜 미 백(Call me back)' '원 투 쓰리(ONE TWO THREE)' '트러스트 미(Trust me)' '밤새' '우리가 사랑했다면' 등 모두 6트랙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러브 미'는 사랑에 푹 빠져있는 사람의 모습을 하우스와 어반 알앤비의 달콤한 사운드로 표현한 곡으로, 사랑 옆에서는 조금 더 솔직해져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지하 - 어반 알앤비부터 포크록까지. 다양한 장르가 인상적.
김한길 - 세련미 갖춘 따뜻한 음색.
김예나 - 달콤하고 쌉쌀한 사랑의 여러 이야기들.
오지원 - 이전과 비슷한 것 같지만 뉴이스트에겐 꽤 신선한 콘셉트.

◆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 '꿈의 장: 매직(MAGIC)' (발매일 10월 21일)



지난 3월 데뷔해 초대형 신인 탄생을 알렸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이들은 이번 앨범 콘셉트인 '꿈의 장'을 통해 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경험들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앞선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STAR)'가 '너를 만난 기쁨과 설렘'을 표현했다면 '꿈의 장: 매직'은 '마법 같은 모험담'을 담아 소년으로 성장하며 겪는 변화와 혼란 등의 감정들을 함께 공유했다.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Run Away)'는 뉴웨이브가 더해진 신스 팝 장르의 곡으로, 소년들이 함께하며 벌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섯 멤버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독특한 가사, 세련된 멜로디가 조화를 이뤘다.

김지하 - 세련된 멜로디와 앳된 보컬들이 조화를 이뤄 듣기 좋은 곡들.
김한길 - 한층 성숙해진 표현력.
김예나 - 딱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콘셉트, 이야기들.
오지원 - '해리포터'를 떠오르게 해 친숙함으로 다가가는 전략은 영리한 듯.

◆ 데이식스(DAY6) - '더 북 오브 어스: 엔트로피'(The Book of Us: Entropy) (발매일 10월 22일)



3집 정규 앨범이다. 무질서도를 의미하는 이과적 개념 '엔트로피(Entropy)'를 차용, 잔잔하던 일상을 뒤흔든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스위트 카오스(Sweet Chaos)'는 지금까지 데이식스 타이틀곡 중 가장 빠른 BPM의 곡으로, 스윙 장르의 그루브와 펑크 록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스위트 카오스' 외에도 총 11곡이 실린 이번 앨범은 80년대 LA 메탈부터 디스코, 라틴 팝, 보사노바, 레게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다채로움을 더했으며 다섯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데이식스만의 풍성한 감성을 더했다.

김지하 - 빨라진 데이식스. 여러번 들으면 또 적응되는 변신.
김한길 - 귓가를 사로잡는 폭발적인 사운드.
김예나 - 음악적으로 풍성한 앨범. 직접 만든 11곡으로 알차게 꽉 채운 트랙리스트가 보기 흐뭇하다.
오지원 - 확실히 느껴지는 진화와 성장.

◆ 영재 - 'O,on'(온앤온) (발매일 10월 22일)



그룹 비에이피(B.A.P) 출신 가수 영재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이다. 타이틀곡 '포에버 러브(Forever Love)' 포함 '필 잇 위드 디스(Feel it with this)' '너와 나의 이야기' 등 4트랙 수록됐다. 타이틀곡 '포에버 러브'는 청량감을 주는 록사운드와 기타 리프, 여기에 EDM 비트가 어우러진 곡이다. 한층 세련되고 파워풀해진 영재가 음악적으로 자신감 있게 표현했다.

김지하 - 자신감이 느껴지는 곡들.
김한길 - 점점 빠져드는 매력적인 보이스.
김예나 - 전보다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 트랙에 담긴 자신감.
오지원 - 무대가 더 궁금한 음악.

◆ 위너(WINNER) - '크로스'(CROSS) (발매일 10월 23일)



세 번째 미니 앨범이다. 타이틀곡 '쏘쏘'(SOSO)는 강승윤과 작곡가 AiRPLAY가 함께 작업한 곡이다. 이별 후, 아픔과 분노로 휘몰아치는 내면과 달리 덤덤한 척하는 모습을 그저 그런 상태인 듯한 쏘쏘로 표현했다. 이외에도 'OMG', '빼입어', 이승훈의 첫 솔로곡 '플라멩코'(FLAMENCO), 강승윤 솔로곡 '바람', '끄덕끄덕' 등이 담겼다.

김지하 - 묵직해진 위너. 비슷한 듯 하지만 다양한 장르를 들을 수 있는 앨범.
김한길 - 은근 중독되는 멜로디.
김예나 - 전체적인 앨범 퀄리티는 훨씬 좋아진 듯. 하지만 기존 스타일의 노래들이 자꾸 오버랩되는 것은 아쉬움.
오지원 - 이전 앨범의 타이틀곡이 떠오르는 플로우. 위너의 색깔이 자리잡혀가고 있는건가.

◆ 카더가든 - 'C' (발매일 10월 23일)



2집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꿈을 꿨어요'를 비롯해 '의연한 악수' '어 키드 프롬 배쓰룸'(A Kid From Bathroom) '유영' '톨가이'(Tallguy) '비었다' '면허없음' '간격' '202(DEMO)' 등 모두 9곡을 실었다. 타이틀곡 '꿈을 꿨어요'는 카더가든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드러진 곡이다. 유년시절 꿈꿔 왔던 가족에 대한 회상을 담고 있다.

김지하 - 목소리와 가사가 중독성 있는, 매력적인 앨범. 추천.
김한길 - 가슴 깊이 파고드는 울림.
김예나 - 아련한 추억을 끄집어내는 기분. 담담한, 슬프지만은 않은 옛 이야기들.
오지원 - 듣기 편한 음악. 하지만 마음을 후벼파는 가사.

◆ MC몽 - '채널 8'(CHANNEL 8) (발매일 10월 25일)



8집 정규 앨범이다. 지난 3년 동안 MC몽이 들려주고 싶었던 솔직한 이야기와 다양한 음악들을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 '인기' '샤넬' 외에도 '무인도'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파트2' '온도' '알아' '존버' 등 11트랙을 실었다. 송가인, 챈슬러, 박봄, 양다일, 수란, HYNN(박혜원)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으로 총출동해 완성도를 높였다.

김지하 - 여전히 쉽게, 잘 들리는 음악.
김한길 - 머릿속에 '붐샤카라카'만 남았다.
김예나 - 세월이 흐른 만큼 노래에서도 연륜이 느껴짐. 송가인, 박봄 피처링이 제대로 힘 실어준 듯.
오지원 - 솔직하다고 해야할지.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