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나영희 설인아가 눈물로 재회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에서는 김청아(설인아)와 홍유라(나영희)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유라는 병원에서 우연히 선우영애(김미숙)과 마주쳤다. 홍유라는 선우영애에게 김청아의 근황을 물으며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고 했다. 선우영애는 김청아가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공부하느라 따로 시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홍유라는 김청아가 지내고 있는 고시원을 알아내서 찾아갔다. 김청아는 고시원에서 쫓겨날 상황에 놓인 상태였고, 홍유라는 이를 안타깝게 지켜봤다.


김청아는 갑작스러운 홍유라의 방문에 깜짝 놀랐다. 서둘러 방을 치우면서 눈치를 살폈다. 홍유라는 "내가 뭔가 도울 일은 없을까 하고 들어와봤다"고 말했고, 김청아는 "그냥 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유라는 "속이 상하긴 하다. 이러고 있는 네가, 이렇게 살고 있는 네가"라며 "나한테 말 한 마디 없이 떠났을 때는 잘 살아보려던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공부는 제대로 잘 하고 있는거냐. 아까워서 그렇다. 내 아들 목숨이 아까워서. 내 아들이 주고간 것은 목숨만이 아니다. 장기이식처럼 지 삶을 너한테 이식하고 간거다"고 울먹였다.

김청아는 "저도 잘 안다. 잘 아는데"라고 눈물 흘렸다. 홍유라는 김청아의 가방에 달린 아들의 명찰을 보고는 "미안하다"고 마음 아파했다.

홍유라는 김청아를 끌어안고는 "괜찮다. 오늘 일은 내가 잘못한거다. 잘못했다"고 다독이며 "다시 시작해보자. 뭐든 돕겠다. 네가 필요한거 원하는거 앞으로는 내가 다 도와주겠다. 그러라고 너를 다시 만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