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한국은 꿈의 나라"라는 가수 알렉사(AleXa)의 당찬 각오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간 출사표를 던진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실력과 비주얼을 지닌 알렉사의 활약이 더욱 기대됐다.

알렉사는 지난 21일 첫 번째 싱글 '밤(Bomb)'을 발표하며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이번 알렉사의 데뷔곡 '밤'은 파워풀한 댄스 장르곡이다.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 '밤'은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 가운데 댄스 퍼포먼스로 손꼽히는 가수 보아, 현아, 청하 등과는 다른 결의 걸크러쉬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알렉사는 미국 오클라호마(Oklahoma)주 동북부에 위치한 털사(Tulsa)에서 성장했다. 1996년 생으로 올해 24살인 알렉사는 친구들과 함께 K팝을 즐기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는 "처음 K팝 아티스트 영상을 접했을 때는 많이 놀랐다. 춤이나 노래가 비슷한 미국 아티스트들과 달랐다. K팝 아티스트들은 노래부터 댄스, 무대 퍼포먼스, 스타일링까지 모두 제각각이었다"며 K팝 문화를 처음 접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알렉사는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 가운데 보아 데뷔곡 '아이디:피스 비(ID:Peace B)', 현아 첫 솔로 데뷔곡 '체인지(Change)' 등의 무대를 영상으로 보며 K팝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는 "보아 선배님은 무대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정말 닮고 싶다. 지금까지도 계속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며 존경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알렉사는 현아의 콘셉트 변화에 대해 칭찬하며 "예쁘고 섹시하면서 귀엽기까지하다. 각 무대마다 콘셉트가 다 다른 점을 닮고 싶다. 정말 프로페셔널하다"고 감탄했다.

덧붙여 알렉사는 "보아, 현아 선배님들처럼 그동안 한국에서 걸크러쉬를 콘셉트로 하는 분들을 본 적 있다. 저는 남성적인 안무를 통해서 지금까지 봤던 걸크러쉬 매력과는 다른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만의 차별화된 걸크러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렉사는 매일 아침마다 한강을 뛰며 운동을 할 정도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다. 작고 왜소한 체구지만 개인 트레이닝을 받으며 근육질 몸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채소와 과일, 단백질 위주의 식단 조절도 알렉사만의 몸매 관리 비법이었다.

알렉사는 지난해 출연한 Mnet '프로듀스48' 참가 당시 연습생들 사이에서 '머슬퀸'이라고 불렸다고 자랑했다. 그는 "당시 BMI(신체질량지수)를 체크했는데 지방이 거의 없고 근육량이 많았다. 제 목표는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보다 근육량이 더 많은 것이다"며 웃었다.

알렉사는 어린 시절부터 발레, 탭댄스,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치어리딩 등 다양한 춤을 배웠다. 이는 지금의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춤 실력의 기반이 됐다. 알렉사는 "어릴 때부터 춤을 춰서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저의 건강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알렉사는 국내 최대 크리에이티브 집단 쟈니브로스(ZANYBROS)의 자회사인 지비레이블(ZB LABEL)의 첫 자체 제작 아티스트다. 지난 2017년 미국의 한류 관련 웹사이트에서 실시한 온라인 오디션에서 1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한국에서 정식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그가 이토록 한국에서의 데뷔를 꿈꿨던 데에는 5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어머니의 뿌리를 찾아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알렉사는 "제가 유명해지면 어머니의 가족을 찾는데 도움 드리고 싶다"며 단단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런 알렉사를 위해 소속사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알렉사 역시 자신을 향한 지원을 알고 있었고, 고마운 마음 역시 컸다. 알렉사는 "제게 부모님 같은 존재인 대표님과 항상 제 옆에서 도와주는 매니저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특히 한국어가 제일 어려웠는데 언어적으로 큰 힘이 돼줘서 의지가 많이 된다. 또 제가 외롭지 않게 잘 보듬어줘서 큰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알렉사는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 받는 만큼 노래를 통해 보답하고 싶어 했다. 그는 "제 노래를 듣는 모든 분들에게 자신감과 힘을 주고 싶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 제가 무대 위에서 펼치는 퍼포먼스를 보면서 모든 분들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더욱 큰 힘을 줄 것을 약속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