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비디오스타' 지주연이 이혼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부모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훔쳤다.

5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프로 도전러 특집! A Whole New World'로 꾸며져 서정희, 서동주, 지주연, 장진희가 출연했다.

이날 지주연은 작년에 조용히 결혼, 이후 짧은 시기 안에 이별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바. 그러면서 "연애 때 이별은 저만 좀 아프고 힘들면 됐는데, 근데 이혼은 부모가 있더라"라며 울컥했다.

이어 지주연은 "제가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힘드니까 '다 엄마 때문이야'라는 말을 계속하게 되더라. 누구 남 탓은 하고 싶은데, 제일 만만한 게 엄마였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원망의 화살이 잘못 향한 것.


지주연은 "엄마는 제가 홧김에 하는 말들인데, 자신 때문에 된 걸까라는 자책을 하더라. 어쩌면 저보다 상처를 받은 건, 부모가 아닐까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마음속 응어리를 홧김에 쏟아내, 엄마에게까지 상처를 입힌 지주연, 그때의 미안함이 복받쳤다.

또한 지주연은 "가족이 고마운 건, 아빠는 애초에 결혼이란 일이 없었던 것처럼 한다. 단 한 번의 내색 없이, 그냥 영화의 한순간이 토막 나서 없어진 것 같다. 하지만 그 속은 얼마나 썩었을까"라며 오직 속으로만 삭인 아빠의 슬픔까지 생각하며 연신 미안해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