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에 정수라, 이건주, 정철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25일 방송될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아! 대한민국’, ‘환희’의 주인공인 정수라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녹화 당시 정수라는 “김수미 선생님과 꼭 풀고 싶은 오해가 있어서 왔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수미와 정수라는 지난 2011년 한 패션쇼장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오프닝 무대에 선 정수라의 마이크가 노래가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았고, 이에 화가 난 정수라는 대기실로 내려와 고함을 치며 욕을 해댔다. 정수라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선배 김수미가 옆에 있었다는 사실에 ‘아차’ 싶었다고.

정수라는 그 후로 혹시나 자신을 버릇없는 후배로 생각하진 않을까 마음 졸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8시간 전의 일도 기억 못 한다”라며 그를 감쌌다. 또 정수라는 이날, 그간의 숱한 오해에 대해서도 속 시원히 밝혔다는 후문이다.

한편 8, 90년대 섭외 0순위였던 아역스타 이재은과 순돌이 이건주도 국밥집을 방문했다. 이재은과 이건주는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아빠 역을 맡은 최양락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였다. 세대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세 사람의 모습에 윤정수는 “겉모습은 아직 어린애인데 속은 꼰대냐?”라며 놀랐다.

특히 80년대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 이건주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2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고모의 손에서 자란 그는 엄마의 근황을 묻는 김수미의 질문에 “모정이라는 걸 못 느끼고 자랐다. 솔직히 엄마가 안 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과거 방송을 통해 30년 만에 엄마를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우연히 듣게 된 엄마의 충격적인 첫 질문에 발걸음을 돌렸다고 털어놨다.

블랑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코미디언 정철규는 아내와 함께 국밥집을 찾았다. 그는 대중에 익히 알려진 블랑카의 모습과 다른 훤칠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정철규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한 개그를 살려, 다문화 이해 교육 전문 강사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다고 했다.

또 올해 결혼 6년 차인 정철규는 어디서도 말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최초로 고백했다. 슬하에 자녀를 묻는 최양락의 질문에 정철규 부부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정철규는 “결혼 직후 자연 임신을 했다.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듣고 온 날,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며 “(이후) 유산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아이를 갖기 위해 시도한 시험관 시술만 6번. 그는 그동안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실패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정수라, 이건주, 정철규의 사연은 이날 밤 10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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