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KBS 간판 뉴스 ‘뉴스9’에서 최초로 여성 앵커로 뉴스를 진행하게 된 이소정 앵커가 소감을 전했다.

27일 KBS 신관에서 열린 ‘KBS 뉴스’ 새 앵커 발탁 관련 기자 간담회에는 김종명 보도본부장, 염경철 기자, 이소정 기자, 최동석 아나운서, 정연욱 기자, 박지원 아나운서, 김태욱 앵커, 이승현 아나운서, 김도연 아나운서, 위재천 기자가 참석했다.

이소정 기자는 “과감한 선택 자체가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앵커 하나 바뀐다고 뉴스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대화할 수 있는 앵커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축하 받을 일인지 모르겠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스스로도 놀랐다”며 “’KBS가 이런 과감한 선택을 했단 말이야’라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여성 메인 앵커로서의 차별점에 대해 “내부적인 노력과 콘텐츠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바뀐다. KBS 내부에서 취재해온 저를 발탁했다”며 “보도국 전체가 변화를 고민하고 성찰하고 있었다. 여성 앵커 발탁 자체가 작은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린 후배들에게 기대 이상의 응원, 성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받았다.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대화할 수 있는 앵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평일 ‘뉴스9’를 책임지는 이소정 기자는 2003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 풍부한 현장 취재를 경험했다. 또한 KBS2 ‘아침뉴스타임’과 KBS1 ‘미디어비평’을 진행하며 방송 진행 능력을 검증 받았다.

특히 이소정 기자는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를 멕시코 현지에서 전 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KBS 뉴스’는 지난 25일 새 앵커들로 새 단장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