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양다일과 김나영의 조합이 통했다. 두 사람의 듀엣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1일 오후 6시 공개된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2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소리바다, 지니, 올레뮤직, 벅스 등 주요 5개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의 선전은 차트 정상에 올라있던 아이유의 '블루밍',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의 흥행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겨울왕국2' OST '인투 디 언노운'을 제쳤다.

노을과 마마무, 엑소 등의 음원도 한 계단씩 밑으로 내려갔으며, 같은날 음원을 발매한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의 곡도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보다 낮은 순위에 랭크됐다.

갑작스런 차트 등장에 일부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두 가수 모두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여왔지만, 별다른 홍보 없이 갑자기 1위에 오를 정도의 '강자'는 아니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최근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일부 가수들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SNS에 올리며 급격한 차트 순위 변화가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도 이 곡을 향한 '사재기 의혹'에 불을 지폈다. 박경은 바이브와 송하예, 황인욱, 전상근, 장덕철, 임재현 등과 법정공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다일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수장인 래퍼 겸 프로듀서 라이머는 소셜 미디어에 "브랜뉴뮤직은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오랜 시간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온 다일이와 그 시간동안 함께 고생해준 전 브랜뉴뮤직 스태프들의 노고를 훼손하는 언행은 앞서 공지했듯 더이상 용납하지 않고 선처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일부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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