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편애중계' 농구감독 출신 서장훈과 방송인 붐이 폭소를 유발케하는 '찰떡궁합'으로 빈틈없는 오디오의 1등 공신으로 꼽혔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에서는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구르기 대회' 참가자 3인방을 편애하는 중계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서장훈과 붐의 적재적소 입담이 더욱 유쾌한 승부를 완성시켰다.

이날 두 사람은 자칫하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순간순간들을 캐치해 웃음을 샀다. 붐은 밀착한 선수 두 명을 보곤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건가요?"라고 짚어주는가 하면 '미끄러져도 괜찮아' 라운드에서 손톱을 세워 미끄러운 산맥을 오르는 한 선수에게는 "아, 고양이인가요?"라며 싱크로율 100% 캐릭터를 만들어줘 폭소를 안겼다.

반면 서장훈은 내 편을 무조건 응원하면서 때론 답답함에 독한 충고까지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울어도 괜찮아' 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리려 양파와 고추냉이를 흡입한 자기 팀 선수를 보고 쾌재를 불렀다가 그가 물을 집어 들자 "물먹으면 안 돼, 어렵게 먹었잖아!"라며 절규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의기양양하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가 자기 팀 선수까지 반칙을 했다고 비난받는 서장훈과 붐의 머쓱한 모습이 반전처럼 그려져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서장훈과 붐은 지치지 않는 토크와 센스 넘치는 순발력으로 '편애중계'의 코믹을 책임지고 있다. 유일하게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3승까지 이루며 축구팀, 야구팀을 완전히 제칠 수 있을지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24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편애중계'는 크리스마스 파티 원정에 나선 모태솔로 5인방을 응원하는 중계진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편애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