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바이브 측이 음원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지불한 비용이 없다며 회계 내역을 공개했다.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7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사재기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메이저나인은 앨범 제작 비용, 매출 등 회계 내역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하 부사장은 "실시간 차트 1위를 찍기 위한 비용 지불 내역은 어디에도 없다"며 "곡당 20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마케팅 협력업체에 지불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이저나인은 우디, 벤 등이 음원 차트에서 약 한 달 가량 1위를 했던 곡의 매출이 약 2억원 가량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음원 차트 1위를 찍는데 비용이 얼마라는 이야기가 떠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큰 비용을 지불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황정문 대표는 "음원 차트 1위 오래 해봐야 매출이 2억원 가량이다. 그런데 수십억원 번다고 생각하니까 사재기 의혹이 더 제기되는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해 11월 24일 박경이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브, 전상근, 송하예, 장덕철, 황인욱, 임재현 등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사재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과 그의 소속사들은 불쾌한 심경을 내비치며 사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박경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해 관련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음원 사재기 실체없는 소문인가 교묘한 조작인가'를 주제로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뤘다. 일부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재차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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