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그알' 측이 그룹 뉴이스트와 관계자, 팬들에 사과했다.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측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4일 '조작된 세계 –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 방송 당시 화면 처리 미숙으로 인해 뉴이스트가 언급된 점을 사과했다.

'그알' 측은 "이틀에 걸쳐 확인한 끝에 이번 일은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의 주장대로 일부 팬의 기입오기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 일은 4일 방송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소위 음원 사재기와는 분명 다른 사안이었음에도 화면처리 미숙과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못한 채 방송 중 뉴이스트 W의 이름이 드러나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뉴이스트 멤버들과 팬들, 그리고 소속사인 플레디스 관계자들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방송이 나간 후, 지금까지 뉴이스트의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제보는 없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4일 방송 당시, 본인의 이메일 계정이 도용됐다고 주장한 제보자는 누군가가 본인의 이메일 계정으로 46개의 지니뮤직 아이디를 만들어 이 아이디들을 통해 41차례 같은 음원이 결제되었다는 사실을 인터뷰했다. 제작진은 이 내용을 전달하면서 제보자의 이메일로 날아온 결제 내역을 모자이크하여 내보냈으나, 1프레임(1/30초)이 누락되면서 해당 음원이 뉴이스트 W의 'Dejavu'라는 게 노출됐다.

이후 뉴이스트 팬들로 이뤄진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에서는 한 명의 팬이 개인적으로 음원 다운로드를 위해 지니뮤직에서 회원가입을 하던 중, 무작위로 이메일 주소를 입력했고, 그것이 방송에 나온 제보자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뉴이스트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방송 후인 5일, 정정보도 및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그알' 측은 6일, "만일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작진의 화면처리 미숙으로 의혹이 불거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과 아닌 유감을 표하는 입장에 논란은 계속됐고, '그알' 측은 이날, 이틀 만에 재차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한편 '그알' 제작진은 이번 방송으로 불거진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취재 내용을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