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맛남의 광장’에서 돼지 비선호 부위를 이용한 스튜, 마늘토스트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경북 영천 볓빛 휴게소에서 오후 장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천은 돼지와 마늘로 유명한 지역.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났고, 비선호 부위의 저조한 판매로 돼지 농가가 시름을 앓고 있다. 마늘 또한 홍수 출하로 인해 단가가 하락한 데다, 마늘 소비가 부진해 고충이라고 했다.

이에 백종원은 돼지고기 저지방 부위, 마늘이 들어간 새콤소스로 만든 돼지마늘버거, 마찬가지로 돼지고기와 마늘 소스로 만든 중화제육면으로 오전 장사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멤버들에게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와와 마늘을 이용한 요리 숙제를 냈다.

가장 먼저 나선 ‘요리 초보’ 김희철은 갈매기살과 아스파라거스, 마늘을 굽는 데서 요리가 완성됐음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동준은 편육에 파와 마늘을 얹어 먹는 편육냉채를 만들었다. 그 맛을 본 백종원은 박수를 쳤고, 양세형과 김희철 역시 그의 요리를 극찬했다. 양세형은 안심 된장 볶음밥을 개발해 선보였고, 양세형의 볶음밥도 멤버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이후 백종원이 나서 돼지고기 후지와 각종 채소를 끓여 만든 토마토 돼지스튜와 스튜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마늘 토스트를 만들었다.


이 메뉴는 영천 별빛휴게소 오후 장사에서 선보이게 됐다. 토마토 돼지스튜는 5,500원, 마늘토스트는 3,500원이었다. 스튜를 맛본 손님들은 “이게 비선호 부위로 만든 게 맞냐”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다”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마늘토스트는 주문이 밀려들었다. 소스를 바른 후 오븐에 구워낸 뒤, 식빵을 식히고 크림소스를 발라 반으로 컷팅까지 해야 마늘 토스트가 완성되지만 두 명이서 하기엔 시간과 손이 많이 부족했다. 이에 김희철이 합류, 마늘 토스트팀도 제 속도를 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또한 김동준 부모님이 아들의 장사 소식에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소식을 접한 백종원은 “맛있게 드셔라”며 “동준이 잘한다”고 칭찬을 쏟아내 훈훈함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맛남의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