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성폭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9일 티브이데일리에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사건 당시 김건모의 동선 등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김건모의 차량 압수수색을 통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김건모가 성폭력 논란 이후 피해 주장 여성 A씨를 회유, 협박했다는 의혹도 GPS 동선 분석 등을 통해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지난달 9일 김건모를 고소했다. 4일 뒤인 13일 김건모는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김건모 측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부터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장이 제출된 지 약 한 달 만에 경찰의 조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김건모의 차량 압수수색에 이어, 김건모는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경찰은 오는 1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폭행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약 13년 전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는 지난달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2007년 1월 유흥주점에서 일할 당시 김건모에게 주먹으로 수차례 맞아 상해를 입었다"며 진단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김건모는 지난 6일 B씨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직 조사가 시작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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