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딸 이옥비 여사가 출연했다.

12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출연진들은 안동 이육사 문학관에 방문했다.

퇴계이황의 14대 손인 이육사는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독립운동가다.

이날 이육사 선생의 딸인 이옥비 여사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옥비 여사는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베이징으로 가실 때의 모습이 기억에 난다. 그 때 난 4살이었다. 청량리역에서 어머니가 동대문 경찰서에서 아버지를 데리고 오셨는데, 아버지가 포승줄로 손목이 묶여있었고, 용수를 쓰고 있었다. 우리에겐 너무 충격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옥비 여사는 "마지막에 아버지가 한 발짝 가까이 오시면서 '아버지 다녀오마'라고 이야기하셨다. 저는 그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기억을 못 하지만, 그 이후로 어머니가 계속 이야기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시찰 인물이었기 때문에 무슨 일만 터지면 일본 순사들이 집을 찾아왔다. 그 모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다. 순사가 무서워서 등굣길에 있는 경찰서도 피해서 다닐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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