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조윤희와 오민석이 한 달 간의 연애를 시작했다.

12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에서 김설아(조윤희)가 도진우(오민석)와의 만남을 결심했다.

이날 김설아는 도진우의 외도를 뒤늦게 알고 분노한 김영웅 앞에서 "한 달만 만나볼까 한다"며 도진우(오민석)와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김설아는 "한 달만 만나보고 그 때도 내가 아니라고 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설아는 도진우와의 만남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급하게 결혼했고, 쫓기듯 이혼했다. 아직도 내 인생에 그 사람 꼬리표가 붙어있다. 잘 떼어내보려고 한다. 그래야 끝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도진우는 김설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설아가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에 몰래 사연을 보내기도 했다. 1109라는 휴대전화 뒷자리 번호로 사연을 보낸 도진우는 "아내가 실연을 당했다"며 호소했고, 김설아는 그가 도진우인 줄 모른 채 위로했다.

이후 도진우는 김설아의 퇴근 시간에 맞춰 방송국 앞에 나타났다. 도진우는 가짜 눈을 뿌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김설아는 "나 눈 안 좋아한다. 특히 가짜 눈은 정말 싫다. 그리고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서 쓸모없는 이야기하는 남자는 더 싫다"며 도진우를 밀어냈다.

도진우는 "내가 실연당한 아내를 둔 1109"라며 자신의 마음을 호소했다. 그는 김설아에게 코트를 입혀주며 "누구처럼 내가 입은 옷은 못 벗어준다. 대신 이렇게 손 잡고 기다려주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이 아니라 네 편이 돼주겠다. 다른 자식을 좋아하는 너를 매일 견디면서 사랑한다고 해주겠다.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했다.

도진우가 "오늘부터 한 달만 만나보자. 그렇게 다시 시작해보자"고 제안하자, 김설아는 "그러자. 한 달만 만자. 그래야 우리 둘 다 후회가 없을 것"이라며 받아들였다.

이에 도진우는 김설아의 손가락에 장난감 보석반지를 끼워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내가 다음에는 이만한 다이아로 바꿔주겠다. 지금 해주면 뺨 맞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집에 돌아온 도진우는 김설아를 반대하는 홍화영(박해미)의 짜증도 단번에 제압했다. 도진우는 "우리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까 그런 줄 알아라. 엄마가 설아 반대하면 나도 이 집에서 나갈 거다. 엄만 나 못 이기고, 난 설아 못 이긴다. 그러니까 우리 받아들이자"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