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한강이 '미스터 트롯'에서 확실한 캐릭터를 잡았다.

한강은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터 트롯'(이하 미스터 트롯) 3회에 현역부 B조로 출연했다.

1, 2회 방송 당시 타 출연진들의 노래에 대한 '대기실 리액션'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한강은 이날 노래로도 시청자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박영규의 '카멜레온'을 선곡한 그는 '버터'라는 자막을 부를 정도의 끈적한 무대로 12개의 하트를 이끌어 냈다. 판정단은 "느끼함이 밉지 않다"며 한강에 응원을 보냈다.

판정단의 선택에 따라 본선에 진출한 한강은 역시 현역부 B조 출신으로 본선에 오른 동료 가수들과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를 선곡해 불렀지만, 곡 준비 과정에서부터 나온 불협화음이 음악에까지 이어지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한강은 무대 위에서 자신의 존재감 드러내기에는 성공했다. 특히 그는 중간 내래이션을 맡아 애절한 분위기를 연출, 곡의 감정선을 이어가는데 기여했다. 뮤지컬 배우 경력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스터 트롯'에서 이어진 누리꾼의 관심은 새 앨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강은 오는 2월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