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PD수첩’에서 고래고기 사건 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울산 검찰과 경찰에 대해 취재했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울산 검경내전을 다뤘다.

이야기의 시작에는 울산 고래고기 사건이 있었다. 고래고기 사건은 2016년 울산 지방 검찰청에서 경찰이 압수한 21t의 고래고기를 압수한 지 한 달 만에 불법 포획 유통업자에게 돌려준 사건이다.

신선한 고래는 1억원 이상의 가격으로도 거래가 된다고. 한 환경 단체는 검사가 포경업자들에게 이익을 얻도록 했다고 했다. 경찰은 되돌려준 고래고기 21t의 소비자 가격을 약 3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피의자들이 고래고기를 돌려받아서 3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을 누리게 된 과정에서 검찰의 봐주기 수사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경찰은 고래고기 피의자들의 변호사가 2013년까지 울산지검에서 환경 해양 담당 검사로 일했던 전관으로, 이른바 ‘전관특혜’가 이뤄진 게 아닌가 하는 의심 하에 변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대부분 기각했다고.

갈등이 심화된 후, 검찰과 경찰은 수사 서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수도 없는 상황. 서류 송치 후 굳이 반려돼 돌아온다던지 하는 일이 일어난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PD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