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인간극장'에 출연한 개그우먼 안소미의 남편이 '육아 대디'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이겨라 안소미' 편으로 꾸며져 개그우먼 안소미가 자신의 일상과 가족 이야기를 공개했다.

녹화 당시 안소미는 KBS2 '개그 콘서트' 녹화를 준비하기 위해 일찍 방송국으로 출근했다. 안소미의 남편 김우혁 씨는 자연스럽게 딸 로아 양을 보며 안소미를 도왔다.

김우혁 씨는 아내의 꿈을 응원하며 아기를 돌본다고 했지만 글로만 배운 지식으로 실전을 해내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많이 힘들었다"라고 운을 뗀 김우혁 씨는 "혼자 보는 시간이 10시간이었다고 치면 9시간은 들고 있었다. 그 정도로 안 떨어지고 해서 되게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소미만 나갔다 하면 로아가 너무 불안해 하는 거다. 내가 로아를 갓난아기 때부터 다 돌봤는데도 나를 잘 안 따르고 못 믿어주는 것 같아서 더 마음이 아팠다. 힘들고"라고 덧붙였다.

김우혁 씨의 노력 덕, 로아는 아빠와의 시간에 익숙해졌다고 했다. 처음 분리 불안이 커 "엄마"를 부르며 울면 방송국에 가기 일쑤였다고 했지만 이제는 엄마 없는 시간도 아빠랑 잘 지낸다고 했다.

로아 양은 이날 아빠와 함께 안소미의 일터도 갔다. 오나미 등 동료들은 로아 양을 친조카처럼 반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인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