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미스터트롯'의 '뽕다발', 임영웅 황윤성 류지광 강태관 4인이 무대를 '흥'으로 뒤집어 놨다.

13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는 본선 3차 기부금 팀미션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팀 경연은 10명의 마스터가 각각 100점 만점으로 채점을 하고, 객석의 500명 기부 천사가 각 팀 당 최대 만원을 기부할 수 있다. 만원은 1점, 천원은 0.1점으로 책정돼 점수가 매겨진다. 마스터 점수 1000점에 관객 기부점수 500점을 더해 1500점 만점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2라운드에서는 에이스전이 펼쳐져 각자 마음에 드는 팀을 투표(중복 가능), 합산점수 1위 팀은 전원 준결승에 진출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다른 이들은 모두 탈락 후보가 된다.

또한 제작진은 경연에 앞서 이날 모이는 기부금을 소외 계층 아동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들이 직접 십시일반 모금을 해 1000만원을 사전에 준비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먼저 무대에 오른 이들은 '뽕다발' 팀, 임영웅 황윤성 류지광 강태관 4인방이었다. 이들은 "즐기자. 그냥 즐기자"라며 서로를 다독이며 무대에 올랐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음악이 시작되자 끈적하고 느끼한 그루브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섹시한 의자춤 안무를 선보인 이들은 아이돌 못지 않은 칼군무로 환호성을 자아냈다.

선곡은 '사랑 밖에 난 몰라', '베사메무쵸', '십분 내로'. 황윤성의 간드러지는 미성과 임영웅의 단단한 목소리, 강태관의 묵직한 저음, 그리고 '베사메무쵸'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류지광의 묵직한 저음이 환호를 자아냈다. 인간 4단 화환의 끝없는 '끼부림'에 팬들의 함성이 터졌다.

여기에 끝난 줄 알았던 무대에 다시 불이 켜지며 광란의 축제가 시작됐다. 심사위원인 박현빈 '곤드레 만드레'에 파워풀한 안무를 더해 아이돌 그룹으로 변신한 것. 박현빈은 함박 웃음을 지으며 무대를 지켜봤고, 임영웅은 꺾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지는 '한오백년' 무대에서는 류지광의 한 담긴 목소리가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마지막으로는 '멋진 인생' 단체 무대로 객석을 찾아가는 등 피날레를 장식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들의 무대에 박수가 이어졌다. 심사위원들도 끝없이 기립 박수를 보냈고, 완벽하게 첫 테이프를 끊은 이들의 무대에 관객들은 흔쾌히 기부 봉투를 넣었다. 마스터 총점은 1000점 만점에 954점으로 공개돼 다른 팀들의 긴장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