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2020년 2월 둘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 봉준호 감독 '기생충', 美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기록했다.

10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생충'은 대상격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썼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탄 최초의 비 영어권 작품이 됐다. 또한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한 두 번째 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은 대만 출신 이안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한 아시아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칸 황금종려상부터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쓴 '기생충' 팀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 '도깨비' 데뷔 배우 고수정 사망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했던 신인 배우 고수정이 지병으로 최근 사망했다. 향년 25세.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배우 고수정이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됐다"며 고수정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고수정은) 누구보다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가진 빛이 나는 사람이었다"며 "당신의 미소와 청춘, 순수했던 연기를 영원히 기억하겠다. 우리의 영원한 배우가 떠나는 그곳엔, 부디 아픔 없이 영원한 안식만이 있길 바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졌으며, 지난 9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정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수정을 향한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고수정은 1995년생으로,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에 귀신 역으로 데뷔했다. 당시 고수정은 지은탁(김고은)의 주변을 맴도는 귀산 4인 방 중 1명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JTBC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에 연이어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007년엔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홍보를 위해 부른 노래 '위드 서울(With Seoul)'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 리미트리스 장문복, 전 여자친구 사생활 폭로 논란

그룹 리미트리스 멤버 장문복이 사생활 폭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장문복은 12일 자신의 SNS에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폭로에 대한 심경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장문복은 "짧은 기간 참 많이도 싸웠다. 계속되는 너의 의심과 구속은 좋은 추억마저..."라면서 "당분간 아픔도 남겠지만. 좋아한다는 이유로 서로의 섬은 넘지 말아야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장문복은 "너와 나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라면서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모든 게 용서되는 건 아니야"라고 밝혔다.

소속사 오앤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같은 날 티브이데일리에 "장문복이 해당 누리꾼과 교제한 것이 맞다. 오래 만난 것은 아니고 3, 4개월 정도 교제했고 최근 결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어찌 됐건 개인의 사생활이다. 소속사는 가수 사생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팬들도 아티스트의 개인사를 일일이 다루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가수 개인적인 부분을 존중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관련한 특별한 입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문복과 교제 중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장문복의 사생활을 폭로해 논란이 됐다.

장문복은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2'와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7월 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했다.

◆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 결혼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이 유부남이 된다.

10일 오전 소속사 인넥스트트렌드는 오는 3월 정엽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정엽의 신부는 7살 연하로 교회에서 알게 됐다"며 "결혼식은 오는 3월의 어느 날 가족분들만 모시고, 작은 예배의 시간을 가지면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혼식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신 만큼 많은 분들을 초대해 축하를 받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정엽 씨 본인이 많은 분들께 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결혼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조용히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 중 영준 씨에 이어 두 번째로 결혼을 하게 된 정엽 씨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따뜻한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뉴시스, 스토리제이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