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이재영이 '불후의 명곡'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다.

15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2020 화려한 귀환으로 꾸며졌다. 이재영, 현진영, 김준선, 육각수(조성환), 에메랄드 캐슬(지우), 스페이스 에이(김현정, 제이슨)가 출연했다.

이날 이재영은 "90년대 섹시퀸이라니"라며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 했다. 이어 "편안한 스웨터를 입고 왔다"며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KBS에 온 이재영은 "눈물이 나더라. 하나도 변화가 없더라. 가수 이재영으로 KBS에 온 건 28년 만인 것 같다"고 감격의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재영은 "가수 활동할 때 현진영과 친했다. 현진영이 나를 힙합 여전사로 만들어주겠다면서 힙합바지를 사준 것이 있다"며 현진영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에 현진영은 "미모에 반해서 밥도 대접하고 바지도 사주면서 관계를 이어가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재영은 "방송을 하다 보면 현진영은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줬다. 용기와 힘을 줬었다. 그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무대를 앞둔 이재영은 "과거 '유혹'으로 1등을 못 했다. 그래서 오늘 1등을 하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불후의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