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코미디언 유재석 지석진 조세호, 배우 이광수가 빈틈 없는 티키타카를 주고 받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15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절친 지석진, 이광수, 조세호와 함께 포상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석진, 이광수, 조세호는 유재석과 본격적인 휴가를 떠나기 전부터 "내가 왜 너랑 둘이 가냐" "이거 '런닝맨' 멤버다" "혼자 가는 줄 알고 왔는데, 두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 등 서로 투닥거렸다.

포상휴가 계획을 짜는 동안에도 네 사람은 티격태격했다. 지석진이 먼저 "여행은 음식이다. 맛있는 거 먹고 좋은 숙소에 있는 게 중요하다"고 하자, 이광수는 "입 짧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유재석도 "미식가 아니지 않냐"고 정곡을 찔렀다.

이광수는 "저는 걷는 걸 좋아한다. 걸으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있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참 좋다"고 취향을 이야기했다. 유재석이 "나도 좋아한다"며 동조했지만, 지석진은 "나랑은 안 맞는다"고 단칼에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취향을 공개했다. 그는 "내가 베트남 여행 갔다가 느낀 건데, 유적지가 좋아졌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금세 "나도 경복궁, 창경궁 너무 좋다"며 지석진을 거들었다. 그러자 이광수와 조세호는 굳은 표정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다가도 식사 메뉴를 정하면서부터는 더욱 투닥거렸다. 조세호가 "브런치가 먹고 싶다"고 하자, 세 사람은 모두 거부 의사를 표했다. 이어 지석진과 이광수가 순대국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결국 유재석이 먹고 싶다던 돈까스로 메뉴가 결정됐고, 지석진은 "다 너 하고 싶은 대로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유쾌함을 더했다.

식사 후 계획을 정할 때도 지석진이 먼저 나섰다. "발 마사지 어떠냐"는 말에 유재석은 단칼에 "별로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굴하지 않고 지석진이 "실내골프장처럼 실내야구장이 있다더라. 가봤냐"고 넌지시 제안하자, 유재석은 "나 가봤다. 재미있다. 형도 혼자 한 번 가봐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지석진은 "분노의 게이지가 지금 올라오고 있다"며 화를 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