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조조 래빗' '토르: 라그나로크'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버전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연출 및 각본을 맡는다.

미국 연예매체 더랩은 5일(현지시간) "타이카 와이티티가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로알드 달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그려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니메이션화되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두 가지 시리즈로 제작되며, 한 시리즈에서는 원작 소설에서 감초 역할로 활약한 움파 룸파스가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멜리사 콥 부사장은 "나는 로알드 달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랐고, 내 유년 시절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윌리 웡카를 비롯, 찰리 그리고 움파 루파스에 대한 이야기를 스크린에 그려내고 싶었다. 그러나 이를 표현할 수 있는 적합한 파트너를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다만 타이카 와이티티가 내 사무실로 들어왔을 때 확신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졌다. 만약 로알드 달이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시킬 감독을 탄생시켰다면 타이카 와이티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어울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로알드 달 스토리의 기디언 시멜로프는 "타이카카 와이티티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황홀하다. 타이카 와이티티의 창의성이 로알드 달 만의 독창성을 제대로 표현할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외에도 '마틸다' 'BFG' '트윗' '찰리와 위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등 15편의 소설을 영화화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타이카 와이티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