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포레스트'가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하며 종영했다. 내공 있는 연기력을 펼친 박해진의 공이 컸다.

19일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연출 오종록)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권주한(최광일)에게 복수하고 정영재(조보아)와의 사랑을 이뤄낸 강산혁(박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주한의 총에 맞아 쓰러졌던 강산혁은 정영재의 간호로 기력을 회복했고, 두 사람을 힘을 합쳐 권주한 조광필(김영필)과 맞섰다. 강산혁은 권주한과 다시 맞붙어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 권주한은 미령 마을의 중금속 오염 사실을 은닉하려 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증언으로 결국 죗값을 치르게 됐다.

이후 정영재는 의붓아버지 정병영(박지일)에게 과거 친부모가 사고 당시 자신을 살리려 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정영재는 증거가 된 사진을 들고 계곡으로 향했고, 하늘에 있는 부모에게 사죄하며 물로 뛰어 들었다. 그는 물에 얽힌 트라우마를 극복했고, 강산혁은 그런 정영재를 포옹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를 표방하며 깨끗한 자연을 배경으로 박해진 조보아의 로맨스를 그려 나갔다.

다소 늘어지는 전개와 억지 설정으로 빈축을 샀지만, 박해진의 연기력이 작품을 '하드캐리' 했다. 냉철한 본부장의 모습부터 과거의 트라우마로 환상통을 겪는 모습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으로 소화해냈고, 119 특수구조대 대원으로 위장 잠입한다는 다소 억지스러운 스토리도 연기력으로 극복해냈다. 직접 훈련을 받고 실제 구조 장면 촬영을 모두 직접 소화해 내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완성해 냈다.

'포레스트' 후속으로는 김명수 신예은 주연의 '어서와'가 방송된다. 25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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