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랑의 콜센타'에서 '미스터트롯' 톱7이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16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시청자들과의 전화 연결이 진행됐다.

이날 시청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화 연결에 성공하자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한 50대 여성 시청자는 "이찬원님 노래로 하루를 살고 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해당 시청자는 "아들이 군대에 가 있는데 코로나19로 휴가와 외출이 완전히 차단돼서 못 본지 오래 됐다. 정말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찬원은 "저희 어머니 만난다는 심정으로 노래 한 곡 선사하겠다"며 "아드님도 꼭 코로나19 이겨내시라"고 시청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특히 그는 "제가 따로 선물을 보내드리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자신을 이상형으로 꼽은 시청자와 전화 연결을 했다. 해당 시청자가 "2주 전 이별했다"고 하자, 김호중은 이별을 겪은 시청자를 위해 즉석에서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무반주로 불러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김희재는 암 투병을 했던 19세 소녀 시청자를 위로했다. 해당 시청자가 "지난해 말 항암치료를 받았었다. 생식세포암이었는데, 치료 후에 집에서 회복하는 중에 '미스터트롯'을 봤고, 김희재 '돌리도'를 보고 TV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았다"며 "'미스터트롯'을 통해 힘을 많이 얻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희재는 "제가 불러드리고 싶은 곡이 있다"며 마야 '나를 외치다'로 무대를 꾸몄다. 전화 너머로 노래를 들은 소녀의 울음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김희재는 "꼭 힘내셨으면 좋겠고, 위로가 되는 노래를 많이 부르겠다"고 응원했다. 소녀의 어머니가 팬심을 드러낸 영탁도 무대에 올라 김희재와 영탁은 '꽃'을 열창, 모녀를 기쁘게 했다.


81세 최고령 시청자도 등장했다. 이 시청자는 "'미스터트롯'은 정동원 부분만 봤다"며 "저는 할머니 팬이다. 할머니가 동원이 보고 많이 울었다. 너무 팬이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불효자는 웁니다'를 신청했다.

이에 정동원은 "제가 노래 많이 불러드릴테니까 오래 오래 건강하셔야 한다"며 무대를 선사했다. 이 시청자는 정동원이 부르는 '불효자는 웁니다'를 듣고 울었고, 스튜디오에 있던 다른 출연진들도 눈물을 보였다.

시청자는 "1979년에 가족들과 이민간 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어머니 임종을 지키지 못 했다. 그래서 이 노래를 신청했다. 동원이 목소리를 들으니까 말로 표현을 못 하겠다.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온다"며 털어놨다. 정동원은 "저희 집에 놀러오시면 같이 꽃구경하러 가자"라며 시청자를 달랬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