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동상이몽2'에서 코미디언 박성광과 예비신부 이솔이가 미뤄진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4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성광 이솔이 커플의 예비 신혼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성광은 이솔이를 공개했다. 이솔이는 제약회사에서 10년째 근무 중인 영업사원. 박성광은 "예쁘고, 예의도 바르고, 정규직"이라며 "얼마 전 과장이 되셨다. 최연소 과장 승진이다. 2년 연속 실적도 1등이었다"고 예비신부를 자랑했다.

박성광은 "친한 형이 소개팅을 해줬다. 만나기 전에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보고 '이 여자랑 결혼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예비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솔이는 정작 소개팅인 줄 몰랐다며 "주선자와의 식사 약속인 줄 알고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의 일상을 관찰한 VCR이 공개됐다. 최근 두 사람의 일상에서 중요한 것은 연기된 결혼식을 다시 준비하는 일. 박성광은 "코로나19로 5월 2일이었던 결혼식을 6월로 연기했다. 그런데 그것도 안전하지 못한 것 같아 8월로 한 번 더 결혼식을 미뤘다"고 이야기했다.

청첩장에는 처음 정했던 5월 2일이라는 날짜가 찍혀있었다. 이미 800장이 인쇄됐고, 두 사람은 수정된 날짜가 적힌 스티커를 일일이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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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은 "결혼식을 미루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주변에서 '결혼식 안 미루면 안 간다' '그냥 가족들끼리 밥만 먹으면 어떠냐' 등 많은 말들을 해줄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나도 축복 받고 싶은데, 이 소중한 결혼이 마치 짐처럼 돼버리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솔이 또한 "목표했던 날짜에 맞춰서 모든 걸 열심히 준비하고 달려왔는데, 공중분해 되는 느낌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모든 게 변화되니까 예민해지면서 다투고 부딪치게 되더라. 너무 힘들 때는 '오빠 때문이야'라는 말이 나오더라"고 이야기했다.

박성광은 "날짜만 바꾸는 게 아니라, 계절이 달라지니까 이에 맞춰서 드레스도 바꿔야 하고, 음식도 바꿔야 하더라"며 "신혼여행은 아예 취소하고 기부로 대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