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해외 공연 권한을 갖고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서울용산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 씨 등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모 씨 등 3인은 지난해 8월 방탄소년단의 해외 공연에 대한 독점 에이전트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약 50억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서류 양식을 교묘하게 이용해 대외비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들은 강씨 등과 계약한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사기 행각임을 알아차렸다.

당시 방탄소년단 측은 "해당 계약을 체결한 바 없고, 위조 계약서이자, 위조 공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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