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영국에서 유럽 최초 K팝 걸그룹이 등장했다.

11일 영국 음악 레이블 프론트로 레코드(FrontRow Records)는 "런던에서 유럽 최초 4인조 영국 K팝 걸그룹 가치(KAACHI)가 영국 런던에서 데뷔했다"고 밝혔다.

그룹명 가치는 한국어로 '가치'를 '같이'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첫 글자 K는 코리아(KOREA)를 상징한다. 메인 보컬이자 리더인 니콜, 래퍼 다니, 리드보컬인 준서와 코코는 영국, 스페인, 한국 국적을 가진 글로벌 멤버들이 그룹을 꾸렸다.

멤버들은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K팝 댄스 경연대회에서 300명의 참가팀을 제치고 수상한 이력이 있다. 수상 후 가치 프로젝트 오디션과 트레이닝을 거쳐 마침내 데뷔하게 됐다. 유일한 한국인 멤버 코코는 한국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우수장학생 및 영국 트리니티 라반(Trinity Laban Conservatoire Music and Dance)을 졸업한 무용 수재다.


데뷔곡 '유얼 턴(Your Turn)'은 전 남자친구로 인해 힘들어하는 소녀를 친구들이 다독여주며 서로 힘을 주는 우정과 사랑의 메시지를 담았다. K팝과 팝, 힙합의 요소를 적절히 섞어 가치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했다.

총괄 디렉팅을 맡은 모니카는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도시인 영국 런던에서 한국 음악에 영향을 받은 음악의 깃발을 꽂을 걸그룹 가치를 선보이게 돼 너무 기쁘다. 가치를 통해서 K팝은 더이상 한국의 음악이 아닌 세계적인 장르가 되고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 유럽 아티스트들에게 참신한 영감을 줄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치 리더 니콜은 "평소 한국문화를 사랑하고 K팝을 듣고 춤을 추웠는데, 이제는 내가 K팝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가치 프로젝트를 통해서 유럽에서도 많은 KPOP 음악들이 재해석 되고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곡 '유얼 턴'은 지난달 15일 발매됐다. 같은 달 29일 공개된 가치의 첫번째 데뷔 싱글 '유얼 턴'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400만뷰를 기록한 바 있다.

K팝 댄서에서 케이팝 가수로 꿈을 향해 쫒아가는 4명의 멤버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는 영국 유명 방송국 Channel 4에서 이달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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