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이 가운데 해당 입주민 A씨의 '갑질'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가수 다빈은 13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매니저, 대표, 제작자로 있는 연예기획사에 2년간 몸담았다"며 "계약 기간 중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왔고, 수차례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빈은 "2년간 방송이나 수익 공연을 한 번 도 안 했다. 계약금도 못 받았도, 일도 없었다"며 "미팅하다고 불렀는데 아르바이트 일이 겹쳐 못 갈 것 같다고 하니 전화로 폭언을 퍼부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다빈은 "A씨가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었다"며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일보는 다빈과 A씨가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대화 중 A씨는 다빈에게 수차례 욕설을 퍼부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후반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억울함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입주민인 A씨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경비원을 폭행해 코뼈가 부러진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졌으며, A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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