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안지영의 1인 그룹이 된 볼빨간 사춘기가 완벽하게 홀로 섰다.

13일 발매된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의 타이틀곡 '품'은 14일 오전 8시 기준 지니, 벅스,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에서 1위, 그 외 멜론 등 주요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섭렵했다.

'품' 뿐만 아니라 '빈칸을 채워주시오' '카운슬링' '민들레' 등 수록곡들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7일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한 선공개곡 '나비와 고양이'도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6년 우지윤과 안지영이 꾸린 볼빨간 사춘기는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나만 안되는 연애' '처음부터 너와 나' '여행' '남이 될 수 있을까' '썸 탈꺼야' '별 보러 갈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연달아 발매하며 '음원 강자'로 우뚝 섰다. 특히 간드러지는 음색과 그에 잘 맞는 달콤한 음악,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 등이 볼빨간 사춘기만의 개성을 도드라지게 구축했다.

하지만 지난달 우지윤이 볼빨간 사춘기 탈퇴 소식을 전하며 안지영 1인 체제가 시작됐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탄탄한 팀워크를 보여왔던 두 사람인 만큼, 우지윤의 탈퇴 소식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우지윤의 탈퇴 이유를 두고 불화설 등 억측과 루머가 쏟아졌던 터.

안지영은 앨범이 발매된 당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고교 시절부터 10년을 알고 지내 왔고, 데뷔 후 4년 동안 함께 했다"며 탈퇴한 우지윤을 직접 언급했다. 이어 "4년간 너무 달려와서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친구였기에 나도 응원해주고 싶었다"며 우지윤의 탈퇴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간 두 사람이 작사, 작곡에 함께 하며 볼빨간 사춘기의 색깔을 만들어온 터라 안지영의 1인 그룹 볼빨간 사춘기의 음악에 대한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려 있던 상황. 안지영은 우지윤의 탈퇴 후 처음 발매하는 볼빨간 사춘기의 앨범인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음원 강자' 타이틀을 지켰다.

특히 안지영은 볼빨간 사춘기의 감성, 색깔, 스타일을 잃지 않았다. 타이틀곡 '품' 외에 수록곡들을 통해서도 사랑스럽고 달콤한 매력을 드러냈고, 청춘들을 향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안지영은 1인 그룹 볼빨간 사춘기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이를 시작으로 볼빨간 사춘기의 성공적인 음악 행보를 지켜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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