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가수 고(故) 구하라에 폭행, 협박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 항소심이 다시 열린다.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1부는 최종범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을 진행한다.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유족 자격으로 재판에 참석한다.

구호인 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가해자 최씨는 1심 판결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고 사회에 나왔다. 그런데 최씨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미용실을 오픈하고 너무나 놀랍게도 오픈파티를 하는 등 반성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씨의 이러한 파렴치한 행동에 형언할 수 없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라고 글을 남기며 최종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구하라와 최종범은 지난해 9월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고 구하라 집에서 서로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구하라는 최종범이 ‘리벤지 포르노’를 전송하고 협박했다면서 27일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1심에서 최종범은 협박, 상해, 재물손괴, 강요 등의 혐의는 유죄를 받았으나, 불법촬영과 관련된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최종범은 재물손괴죄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항소했다. 검찰 역시 항소장을 제출했다.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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