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고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항소심에 참석, 생전 고인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 항소 1-1부(재판장 김재영) 심리로 열린 고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30)에 대한 항소심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가 법정에 참석했다.

이날 구 씨는 “2심에서 잘 판결 해달라”고 밝히며 "동생이 1심 결과에 억울하고 분해했다"고 밝혔다.

1심에서 최 씨는상해, 강요, 성폭력특별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재물손괴, 협박 등 5개 죄명으로 기소됐지만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았다.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 받아 1심 재파누는 최 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구 씨는 “동생은 지금 없지만 1심 판결에 대해 너무 억울해하고 분해하고 있었다”며 “(동생이) 유명 연예인이다 보니 민감한 상황에 협박으로 굉장히 힘들어했다”며 재판부에 말했다.

이어 구 씨는 "1심 판결문을 동생과 같이 봤는데, 최씨가 초범이고 반성을 했다고 나온다. 하지만 (최씨가) 지인을 불러 파티를 하는 모습에 동생이 많이 분노했다. 가족 입장에서 반성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씨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씨는 마지막 발언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유족과 지인분들, 주변 모든 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고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 항소심 선고는 7월 2일 오후 2시 1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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