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번외수사' 차태현과 이선빈이 악연 같은 첫 만남 속에서도 환상의 '티키타카'를 예고했다.

23일 밤 첫 방송된 OCN 새 주말드라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연출 강효진) 1회에서는 진강호(차태현)와 강무영(이선빈)이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탐사보도 프로그램 PD 강무영은 부녀자들을 납치하는 조폭 일당을 취재하기 위해 위장했다. 일부러 조폭 일당들의 눈에 들어 납치를 당했지만, 이를 촬영하던 탁원(지승현)까지 발각되면서 위기에 처했다. 이 순간 형사 진강호가 조폭 일당들의 현장에 들이닥쳤다. 칵테일바 사장 테디 정(윤경호)을 앞세운 진강호는 조폭들을 모두 잡으며 강무영과 탁원을 구해줬다.

강무영과 진강호는 악연 같은 첫 만남부터 팽팽하게 기싸움을 했다. 강무영은 "우리 덕분에 범인 잡지 않았냐"며 "이번 사건을 우리 프로그램에서 보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무영은 "내가 다 차려놓은 밥상을 그 쪽에 날로 먹었다"고 따졌다. 진강호는 "방송 일을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상상력이 풍부하시다"며 맞섰다.

경찰서에서의 첫 만남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두 사람이 각자의 사건을 파헤치면서 우연히 한 명의 관련 인물을 동시에 쫓게 된 것. 진강호는 사건 관련 인물이 도망가자, "내가 10초에 한 대씩이라고 하지 않았냐. 열 대 맞자"며 제압했고, 강무영은 "경찰이 뭐하시는 거냐. 스물한 대 때리셔야 한다"며 거들었다.

그러면서도 각자 사건의 보안을 지키고자 두 사람은 서로를 경계했다. 강무영은 "내가 왜 먼저 까야 되냐"며 "또 날로 드시려고 하시냐"고 따졌고, 진강호는 "나는 날 음식도 안 먹는다"며 능청스럽게 강무영의 공격을 넘겼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사건이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에 강무영은 부검의 출신 이반석(정상훈)을 통해 두 사건의 가해자가 동일 인물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진강호는 두 사건의 증거에서 나온 지문을 분석해 두 사건의 용의자가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향후 진강호와 강무영은 두 사건을 시작으로 이반석, 테디 정, 탁원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춰 범죄를 소탕해 나갈 예정이다. 1회부터 돋보였던 진강호와 강무영의 유쾌한 티키타카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범죄 수사 드라마에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OCN '번외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