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싹쓰리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 ‘다시 여름 바닷가’ 데뷔일, 굿즈 판매, 유재석 이효리 비 스타 파워, 김태호 PD 등 ‘핫’한 대세들이 모두 모인 결과론이었다. 자연스레 라이브 팬미팅 실시간 동시접속자 수 10만 목표에 걸맞은 ‘국민 관심’이 증명됐다.

25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싹쓰리 데뷔 기념 ‘싹쓰리 온택트 라이브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싹쓰리 유두래곤, 린다G, 비룡 세 사람은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로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다. 이미 녹화를 마친 세 사람은 라이브 팬미팅을 통해 짧은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잔실수가 많았지만 이효리, 비를 믿고 무대를 소화했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사실 오늘 무대 위에서 여러분을 볼 틈이 없었다. 나 할 것도 바빴다”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비는 이번 무대를 위해 팔뚝에 오일까지 발랐다는 비화를 귀띔했다. 이효리는 “많은 분들이 졸업사진 넘기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것 같다”라며 이번 90년대 추억 소환 프로젝트를 향한 감흥을 드러냈다.

이날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 최초 공개에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몰렸다. 강원도 양양 뙤약볕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90년대 신나는 분위기, 가요계 황금기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냈다. 누리꾼들은 라이브 팬미팅 실시간 댓글을 통해 “하이틴 감성” “색감이 좋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비룡은 몹시 파워풀한 감정 연기까지 선보였고, 유재석 역시 표정 연기를 서슴지 않았다. 안무를 깔끔하게 클로즈업한 뮤직비디오 카메라 기술, 편집력도 돋보였다. 비룡은 “아, 뮤직비디오 퀄리티가 너무 좋다”라며 자화자찬했다. 풀버전은 오늘 오후 6시 ‘놀면 뭐하니?’를 통해 공개된다.

막간 퀴즈도 이벤트처럼 진행됐다.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 풀 버전에서 ‘놀면 뭐하니?’ 후속 아이템을 유추할 만한 힌트를 찾아내는 것이었다. 이를 맞히는 시청자는 싹쓰리 굿즈를 선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비 아내 김태희, 이효리 남편 이상순, 유재석 아내 나경은 전 아나운서 등의 반응도 공개됐다. 유재석은 “평소 아내와 좀 부끄러워서 함께 제가 하는 걸 듣고 보진 않는다”고 수줍어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이 이번 앨범 곡을 쓴 것에 대해 감개무량해 한다며, 늘 댓글을 확인한다고 귀띔했다.

비 역시 “아내 김태희, 딸 둘과 함께 늘 노래 틀어놓고 즐기는 편”이라며 “김태희 씨도 좋아하고 있다. 제 원래 성격대로 방송하니까, 드디어 감춰왔던 게 드러나는구나,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싹쓰리는 ‘놀면 뭐하니?’ 측이 90년대 댄스그룹 소환 차원에서 결성한 프로젝트 혼성 듀오 그룹이다. 핑클 이효리, 비, 유재석 세 사람이 모여 린다G, 비룡, 유두래곤 예명으로 결성, ‘다시 여기 바닷가’ 등 다양한 곡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오늘 또 다른 곡 ‘그 여름 틀어줘’도 함께 공개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사회 비판, 시대에 걸맞은 메시지를 전해온 MBC 김태호 PD의 역량을 또 한 번 증명하는 대목으로 호평 받고 있다. 특히 싹쓰리 경우 최근 몇 년 간 온오프라인을 장악한 ‘탑골공원’ 열풍의 시의성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90년대 황금기 가요계의 버블 같고 화려했던 분위기를 소환했다는 점에서 3040 세대들에게 향수를 안겼다는 평가다. 3040 세대뿐 아니라 젊은층에게도 과거의 케이팝 시류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싹쓰리 ‘다시 여름 바닷가’ 음원, 굿즈 등 모든 수익은 기부돼 각처에 사용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싹쓰리 온택트 라이브 팬미팅’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