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비디오스타’ 김청, 유혜리, 최수린, 곽정희, 네 명품 배우의 나이 투영된 연기 내공, 스타성과 끼가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렸다.

28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MC 박소현, 김숙, 박나래, 산다라박 진행 아래 배우 김청, 유혜리, 최수린, 곽정희 등의 나이 잊은 인생 토크가 공개됐다.

이날 잔뼈 굵은 연기자, 브라운관 여배우들의 다양한 연기 비화가 공개됐다. 최수린은 배우 김수미와 감정 신을 소화했던 비화를 실감나게 토로했다.

김청 역시 압도적 시어머니 등 다수 역할을 소화한 만큼 수 십 년 간 연기하는 동안 생겼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다수 고백했다. 개중 이덕화와 연기를 하던 중, 이덕화 가발이 벗겨질 뻔했다는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김청, 유혜리, 최수린, 곽정희 모두 시어머니 연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안방극장에서 분노 연기로 회자됐던 케이스다.

이에 즉석에서 박나래와 명배우들의 시어머니 상황극이 펼쳐졌다. 천생 개그우먼 박나래는 주사 연기로 김청을 당혹스럽게 했고, 김청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넘치는 끼를 과시하며 며느리 역의 박나래와 춤까지 추면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사랑과 전쟁’ 전문 시어머니 역 곽정희 역시 개그우먼 김숙과 즉석에서 실감 나고 차지는 분노의 상황극을 펼쳤다. 금세 몰입해 화를 내는 곽정희는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보는 듯한 현실감을 제공했다.

이어 예민한 시어머니 최수린은 산다라박을 구워삶는 듯한 차가운 대사 톤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유혜리, 박소현은 아이돌 엑소까지 상황극에 곁들이며 최고의 상황극을 선보였다. 과연 브라운관을 쥐락펴락해온 프로페셔널 중년 여배우들의 내공이 돋보이는 회차였다.

김청 나이 1962년생, 유혜리 나이 1964년생, 최수린 나이 1974년생, 곽정희 나이 1953년생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