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그룹 비투비(BTOB) 멤버 정일훈, 꼼수 섞인 대마초 흡연 혐의에 더불어 도피성 군대 입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 신분인 그의 향로가 어떻게 될지, 소속 그룹 비투비에서 탈퇴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1일 채널A 측은 "정일훈이 상습 마약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로 대마초를 구입했다. 경찰 수사 중 군대 입대한 것도 논란이 된다"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정일훈은 올해 초 경찰 마약 수사 과정에서 대마초 흡입 혐의가 적발된 상황이다. 정일훈은 수 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어울려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다.

정일훈 모발 등에서 검사 결과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일훈은 어떻게 대마초류 마약을 구매했을까. 경찰에 따르면 정일훈은 제3의 계좌로 현금을 입금하고, 지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사들인 혐의라고 밝혔다. 가상화폐로 구매하면 구매자의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7월 정일훈, 공범들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련해 비투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 이후 채널A 측에 “정일훈 마약 적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입영 시기 또한 당초 3월로 예정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을 뿐 마약 적발과는 무관하다고 밝히기도 해 논란을 사고 있다.



알려진 바 정일훈은 지난 5월 2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대 대체 복무 입대했다.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시기였다. 이에 정일훈이 마약 범죄에 관한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사건을 검찰로 넘기기 직전에 입대했기 때문이다.

정일훈 나이 1994년생이다. 그는 2012년 7인조 보이그룹 비투비로 데뷔했으며 '기도', '무비', '너 없인 안 된다' 등의 히트곡을 보유했다.

정일훈 경우 솔로 앨범으로 데뷔하기도 했으며 래퍼로도 각광 받았다. 비투비 팬은 물론 그의 개인 팬 역시 다수인 상황에서, 정일훈을 향한 세간의 비난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비투비 경우 2012년 데뷔한 보이 그룹으로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 7인으로 구성됐다. 정일훈 범죄 혐의에 따라 그가 그룹에서 탈퇴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현재 정일훈은 사회복무요원 신분이다. 마약 혐의가 검찰에 넘겨진 상황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 정일훈 측이 향후 해당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